'축구종가' 잉글랜드, 안방서 사상 첫 0-4 대패 굴욕(종합)

'축구종가' 잉글랜드, 안방서 사상 첫 0-4 대패 굴욕(종합)

링크온 0 202 2022.06.15 10:17

네이션스리그서 10명 싸운 끝에 헝가리에 무릎

'베르너 멀티골' 독일, 네이션스리그서 이탈리아에 5-2 대승

망연자실한
망연자실한 '잉글랜드의 왕' 해리 케인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안방에서 사상 처음으로 무득점에 4골을 내주고 완패를 당해 망신살이 뻗쳤다.

잉글랜드는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헝가리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4차전에서 0-4로 졌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1928년 3월 스코틀랜드전(1-5 패) 이후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4골 이상 차이로 졌다.

안방에서 득점 없이 4골 이상 차이로 진 건 사상 처음이다. 또한 1953년 11월 역시 헝가리에 3-6으로 진 후 69년 만에 안방에서 4점 이상을 내줬다.

네이션스리그는 각 조 1위 팀이 내년 6월 '파이널스'라는 이름의 4강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정하는데, 잉글랜드는 이날 헝가리전 패배로 조 4위(승점 2·2무 2패)에 머물면서 파이널스 진출이 불발됐다.

잉글랜드 상대로 멀티골 쏜 헝가리 롤란드 설러이
잉글랜드 상대로 멀티골 쏜 헝가리 롤란드 설러이

[EPA=연합뉴스]

헝가리는 롤란드 설러이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다.

설러이는 전반 16분 문전 경합 과정에서 흐른 공을 골지역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25분에는 마틴 아담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까지 올렸다.

헝가리가 후반 35분 졸트 나기의 중거리 슈팅 득점으로 3-0까지 격차를 벌린 가운데 잉글랜드는 후반 37분 존 스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패색이 더 짙어졌다.

스톤스는 헝가리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했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44분 다니엘 가즈닥이 나기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칩슛으로 마무리해 헝가리의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베르너(오른쪽)와 독일 대표팀 동료들
베르너(오른쪽)와 독일 대표팀 동료들

[AP=연합뉴스]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독일이 이탈리아에 5-2로 대승했다.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독일은 헝가리(승점 7·2승 1무 1패)에 이어 조 2위(승점 6·1승 3무)에 자리했고, 이탈리아는 3위(승점 5·1승 2무 1패)에 머물렀다.

독일은 전반 10분 요주아 키미히의 선제골과 전반 49분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6분는 토마스 뮐러가 추가골을 넣어 독일의 골잔치를 이어갔다.

여기에 티모 베르너가 멀티골을 더했다.

골 넣고 기뻐하는 뮐러
골 넣고 기뻐하는 뮐러

[EPA=연합뉴스]

후반 23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왼쪽에서 넘긴 컷백을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자신의 첫 득점을 올린 베르너는 1분 뒤에도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슈팅해 5-0을 만들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33분 윌프리드 뇬토, 후반 49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잇따라 득점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리그A 4조에서는 네덜란드가 홈에서 노아 랭, 코디 가포, 멤피스 데파이의 득점을 엮어 웨일스를 3-2로 제압하고 조 1위(승점 10·3승 1무)를 달렸다.

웨일스는 조 최하위(승점 1·1무 3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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