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토트넘전 심판 논란에 EPL, 판정 심의기구 신설

첼시-토트넘전 심판 논란에 EPL, 판정 심의기구 신설

링크온 0 206 2022.08.16 12:12
신경전 벌이는 투헬-콘테 감독
신경전 벌이는 투헬-콘테 감독

(런던 AFP=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 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끝난 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오른쪽)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충돌하고 있다. 경기 내내 첼시에게 부당한 판정이 많았다고 생각한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콘테 감독이 눈을 마주치지 않고 악수하자 감정이 폭발, 손을 놔주지 않으며 두 감독 사이에 신경전이 발생했다.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2022.8.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심판 판정 논란을 들여다 볼 5인의 독립 심의 기구를 도입한다.

16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더타임스에 따르면 EPL 사무국은 심판 판정으로 논란이 일었던 2022-2023 EPL 2라운드 첼시-토트넘전 이후 해당 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전직 선수 3명,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직원 1명, EPL 측 대표자 등 5명으로 구성되는 이 기구는 매주 논란이 됐던 판정을 다시 심의해 그 결과를 EPL 20개 팀에 공지한다.

참여하는 3명의 전직 선수의 명단은 계속 교체된다.

다만 이 기구는 심의가 목적으로, 추후 경기별 심판 배정과 선발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이번 조치는 심판 판정에 대한 구단의 이해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판정의 질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시행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펼쳐진 토트넘 홋스퍼와 홈 경기가 끝나고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에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첼시 선수들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깊은 백태클을 시도한 상대 플레이에 문제가 없다는 안일한 판정을 내린 탓에 이길 경기를 비겼다고 비판했다.

로메로가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넘어진 쿠쿠레야
로메로가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넘어진 쿠쿠레야

[로이터=연합뉴스]

실제로 첼시는 2-1로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에게 헤딩 골을 얻어맞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투헬 감독은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첼시 마르크 쿠쿠레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는데도 코너킥이 문제없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일러 심판이 더는 첼시 경기를 맡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판 판정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FA는 현재 투헬 감독의 발언을 조사 중이다.

첼시는 새로 출범하는 심의 기구가 테일러 주심의 판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받은 후에 투헬 감독에 대한 징계 등 FA 측 조처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첼시-토트넘전 심판 논란에 EPL, 판정 심의기구 신설 축구 2022.08.16 207
3010 FIFA, 인도 축구협회 자격정지…U-17 여자월드컵 일정도 차질 축구 2022.08.16 196
3009 리버풀 '전설' 수네스, "축구는 남자의 경기" 발언에 '뭇매' 축구 2022.08.16 206
3008 '런던더비'서 충돌한 투헬-콘테 감독, 징계받을까…FA 조사 축구 2022.08.16 197
3007 '데뷔 첫 멀티골' 강원 양현준, K리그 7월 퍼포먼스상 수상 축구 2022.08.16 208
3006 '누녜스 박치기 퇴장' 리버풀, C. 팰리스와 1-1 무승부 축구 2022.08.16 191
3005 첫선 보인 김민재, 베로나전 평점 7.0…"쿨리발리 보는 듯" 축구 2022.08.16 201
3004 김민재, 세리에A 데뷔전 풀타임…나폴리는 5-2 대승 축구 2022.08.16 218
3003 '이강인 86분' 마요르카, 빌바오와 개막전서 0-0 무승부 축구 2022.08.16 222
3002 [프로축구 중간순위] 15일 축구 2022.08.15 209
3001 '박민규 5년만의 데뷔골' 수원FC, 강원 홈 5연승 저지…6위 수성(종합) 축구 2022.08.15 217
3000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2-1 김천 축구 2022.08.15 209
2999 '박민규 5년만의 데뷔골' 수원FC, 강원 홈 5연승 저지…6위 수성 축구 2022.08.15 201
2998 [프로축구 춘천전적] 수원FC 3-2 강원 축구 2022.08.15 190
2997 결승 앞두고 칭찬했더니…테니스에도 통한 '펠레의 저주' 축구 2022.08.15 199